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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시 제8중학교: 리련실
묵은해가 서서히 자리를 내고 새해서광이 야금야금 발톱을 뻗는 한해의 교차선에 서고 보니 마음은 왠지 이상스럽게 뛴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나의 중학생들에게 하고싶은 말 한마디를 소심스럽게 펴보이고 싶어진다.
한해를 힘들게 걸어 마음과 몸에 또 한살 새기는 감각 너무 아프고 쓰리지. 그럴쯤에 조용한 시간을 타서 지나간 쪼각쪼각들을 다시 쳐들어보는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돼.
우선 자기가 선 자세를 바고 검토해보는것이 어떨가? 지나간 생활분야에서 긍지감을 느낄수 있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창피하고 브끄러웠던 일은 없었는지? 야속하게 생각되거나 아차 그건 아니였는데 하는 미안했던 일들은 또 없었는지?
자기를 돌아볼줄 안다는 그것 자체가 바로 자신이 헴이 들었다는 표징이 아닐가 생각된다. 지나간 모든 일들에서 굵직굵직한것만이라도 감자넝쿨에 대롱대롱 매달린 감자알들처럼 한알한알 돌이켜 탱탱이 영근알들은 마음의 페지에 적어두고 미숙이 간 알들은 기억속에서 빡빡 지워버려 세쳑제로 하얖게 헹구어버리든가, 그리고 꽃다운 오색으로 한페지를 번져놓자.
근데 이렇게 지우고 보니 별로 단장할것이 많지 못하다면 그건 이 한해를 잘 보내지 못했다는 근거로 남지, 안그래.
다음해엔 좀 더 그럴듯한 페지를 남길순 없을가? 어떻게 하면 그런 도안 새길순 없을가? 머리 굴려 보자, 좋은 방법은 없을가?
고속도로 발전하는 시대적맥박속에서 생활하는 우리 15세, 16세는 참말로 호기심이 제일 많을 때거든. pc방에 박혀 멋진 유희놀이도 실컷하고 싶고 어른흉내를 내며 유행 장소에서 웃고 떠들면서 맥주놀이도 하고싶을 때지… 어른 흉내는 초중을 졸업하면 평생동안 할수 있지만 중학생의 모습은 중학생 때만 할수 있다는것을 잊지 말자, 사람은 꽃보다 더 아름답거든, 제자리에 발을 붙이고 제 나이에 맞는 차림을 하고 다닌다면 더 다져진 느낌을 주어 단정한 향기를 발산할수 있거든, 사람들은 외모로 상대방을 판단하는 경향이 많아, 알겠어.
다음으로 자기를 전승할줄 모르는 사람은 아무 일도 해낼수 없다는것을 수시로 명기할 필요가 있을것 같애.
힘든 세상이라 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잘도 징을 박으면서 온건하게 걸어가니 말이야. 내일이 오늘보다 낫다는 희망을 가지고 자기 약점부터 극복해봐, 스스로 자기를 알기가 가장 어렵다고 어른들의 충고를 꼼꼼히 따져보는 마음가짐이 좋을듯해. 어떤애들은 <<제발 좀 내버려두세요>>하면서 어른들의 경험담들을 무조건 잔소리로만 알고 귀밖으로 들으니 더더욱 자기를 모르게 되지. 사람이 가장 명지해질 때가 바로 자기가 자기를 잘 판단할 때야. 자기 정황에 맞는 가능성 계획을 주밀하게 세우고 노력을 들인다면 계획과 거리가 점점 가까와질수 있거든. 난 이미 성적이 엄청 떨어져 가망이 없다고 판정된다면 다른 장끼 방면으로 생각돌려보고 학과 공부에서 조금이라도 희망사항이 보인다면 최선을 다해보는거야. 너무 비관할 필요도 없고 너무 락관할바도 아닌 침착하고 진지한 태도로 자기 전도를 재여봐야지.
그외에도 사람이 살아가면서 뭐든 성공하자면 주변사람들과의 대인관계처리도 중요하거든 .기분이 좋아야 일을 해도 힘이 솟지. 횡차 중학생시절은 앞으로 장장 긴 인생길에서 영원히 제일 허물없는 지기로 관계를 맺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수 있는 그런 동창들이거든. 그러기에 좋은 인상을 남겨야지. 항상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하해같이 넓은 마음으로 작은 관심과 사랑을 쌓아 내가 있는 공간을 따뜻한 세상으로 만들어보자꾸나. 그러노라면 자연히 친구들사이에서 인끼 짱일거야. 안 그렇냐.
이밖에도 일부 친구들은 이성에 눈을 떠가지고 동년배들보다 좀 큰것처럼 자신을 부상해보려는데 먼저 말해두지만 이는 우리에게 아직 일러, 왜냐하면 우선 공부도 잘하고 련애도 잘할수 있는 정력이 아니거든, 정신 집중해 학습해도 따라가기가 벅찬데 거기다가 정력을 분산하는 일까지 겹치면 금싸락같은 초중시절에 아무일도 해낼수 없다는건 불보듯 뻔한일이라는것도 명심해야 겠다.
초중에서 3년간 악전고투하면 앞으로 60년을 사람답게 살텐데 얼마나 값있는 3년간이야. 그 나날을 지나온 선배로서 하는 말인데 인생 저 끝까지 황금마차를 타냐. 소수레를 타냐를 결정하는 3년이거든, 그러니 매 순간순갈을 아끼고 또 아껴 뭐든 내노라 내 세울것이 있어야 한다.
다음해를 마무리할땐 기쁘게 , 자랑스럽게 돌아볼수 있는 그런 한해를 알심들여 만들어 보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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